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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이니 Rolling Stone 인터뷰 한글번역
    번역 2021. 2. 23. 19:06

    인터뷰 원문 

    www.rollingstone.com/music/music-features/shinee-k-pop-interview-1130990/

     

    How K-Pop Group Shinee Stands The Test of Time

    The members of the decade-spanning group discuss their new album and how they’ve managed to stay productive.

    www.rollingstone.com

     

     

    한글번역 : 연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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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Rolling Stone 독자들에게 오직 다섯 곡의 노래로만 샤이니를 소개해야 한다면 어떤 노래들을 고를 거예요? 개인적으로는 ‘Sherlock’을 정말 좋아했어요.

     

    Key: 아 ‘Sherlock’ 좋죠.

    태민: 저희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이기도 해요.

    민호: ‘누난 너무 예뻐’

    Key: ‘누난 너무 예뻐’, ‘View’, ‘Sherlock’, ‘Don’t Call Me’

    온유: 그럼 마지막은 ‘Ring Ding Dong’ 아니면 ‘Lucifer’ 겠지?

    Key: ‘Ring Ding Dong’이 더 유명한 것 같아서 이렇게 다섯으로 할게요.

     

     

    샤이니는 10년 넘게 가요계의 강자였어요. 그룹의 유지비결 같은 게 있을까요?

     

    Key: 좋은 그룹에 대한 역학은 노력 통해서 만들어질 수 있는 것 같진 않아요. 저는 그냥 저희가 좋은 사람들을 만난 게 행운이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함께 지내오면서 보낸 여러 시간 속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깨닫게 되었고요. 저는 저희가 함께 겪어온 모든 일, 저희 앞에 일어났던 모든 일들로 인해서 저희가 가까운 거라고 생각해요.

     

     

    지난 13년을 되돌아봤을 때, 커리어 면에서 가장 중요했던 기억 혹은 가장 소중했던 기억은 뭐가 있을까요?

     

    Key: 저는 아무래도 저희가 데뷔했다는 사실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해요. 구체적인 기록은 고르기 어려울 것 같고요. 소중한 추억이라면 많죠.

    민호: 전 월드투어를 했던 기억이요.

    온유: 월드투어 자체가 하나의 성과라고 생각해요.

    태민: 저는 사실 특정한 순간들을 골라 언급하고 싶은데, 샤이니의 첫 도쿄돔 입성이에요. 그렇게 되기까지 참 많은 일들이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2013년 멜론 뮤직 어워드에서 베스트 아티스트상을 수상했던 일도요.

     

     

    현재의 음악 시장에 대해 경험했던 가장 큰 차이점이나 변화는 무엇이라고 생각해요?

     

    민호: 저희가 데뷔했을 때부터 인터넷이 전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유행하기 시작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외국에 계신 팬분들도 저희 노래를 듣고 저희 무대를 볼 수 있게 됐고요. 그게 아마도 가장 큰 변화가 아닐까요? 그리고 요즘에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단순히 음악을 발표하는 걸 넘어선 많은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Key: 비대면으로도 공연을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멋진 것 같아요. 현재엔 그런 환경이 잘 구축되어 있지만, 저희가 데뷔했을 때만해도 온라인으로 콘서트를 한다는 건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이니까요.

     

     

    새로운 그룹들이 쏟아진 가운데 샤이니는 소위 말하는 K-pop 2세대에서 남아있는 몇 없는 그룹 중 하나예요. 활동하면서 깨닫게 된 중요한 사실 중 후배들이 마음에 담아뒀으면 하는 게 있다면?

     

    Key: 솔직히 말해서, 우리가 간신히 살아남은 것처럼 느껴질 때가 많았어요.
    태민: (웃음) 그럼 그냥 이겨내세요?

    Key: 힘든 일이 생기면 그걸 이겨내려고 하는 것 보다는, 저는 정말 사람이 자신의 관점을 넓히는 데에 약 10년정도가 걸린다고 생각을 해요. 다년간의 경험을 가진 사람이 지혜로운 선택을 할 수 있는 방법은, 다년간의 경험을 가지는 것 뿐이에요.

    태민: 그럼 10년만 참으라는 말인가요? (웃음)  진지하게, 저는 서로 대화를 하고 그래서 싸워 보기도 하면서 뭐가 문제를 일으키는 건지를 일찍이 알아내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소통을 많이 하는 게 중요하다고요.

     

     

    요즘 눈길을 끄는 신인이 있다면 어떤 그룹인지와 그 이유가 궁금해요.

    Key: 에스파?

    태민: 같은 회사여서 그러는 건 아니고 그 그룹의 컨셉이 어떻게 진행될지가 궁금해요. 음악을 통해서 팬들과 소통하는 일은 굉장히 감정적인 것이니까요. 그래서 이게 에스파의 AI 캐릭터들과 어떻게 작용을 하게 될까 관심이 가요.

    Key: 그리고 신인그룹은 아니지만 엑소 멤버들이 군복무를 마친 뒤에 어떤 걸 보여줄지 기대하고 있어요.

     

     

    태민 씨에게 물어보고 싶어요. 지난 2년 간 솔로와 SuperM을 오가며 활동했는데 이번에 샤이니 멤버들과 함께 돌아오게 된 소감이 어때요?

     

    태민: 샤이니 멤버들이랑 있으면 집에 온 것 같은 따뜻한 느낌이 들어요. 뭔가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 재미있는 건, 솔로로 활동할 때나 SuperM 활동할 때나 저는 늘 제가 편하다고 생각해 왔다는 거예요. 근데 샤이니 멤버들이랑 같이 있을 때의 제 모습을 보니까, 정말 가장 편안해 보이더라고요. 아무래도 서로에 대해서 너무 잘 알고 있고. 멤버들이 너무 그리웠어요. 옆에 없는 동안 계속 같이 활동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다시 같이 일할 수 있게 되어서 정말 너무 기쁘고, 그만큼 좋은 컨텐츠와 결과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군복무를 마치고 다시 활동하게 된 기분이 어때요?

     

    Key: 생각할 시간이 많았는데, 그 때 제가 하고싶은 것들이 정말 많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룹으로서 이제 이런 것들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민호: 오랜만에 함께 하게 되어서 정말 너무 즐거웠고, 이번 활동에 대한 기대가 커요. 정말 기대 많이 하고 있어요. 팬분들을 직접 만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저희의 이런 마음을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샤이니의 멤버로서 가장 그리웠던 건 뭐예요?

     

    민호: 그냥 다요. 앨범 홍보를 하고, 서로 어울려 놀고, 안무 연습을 하고, 꼬집으면서 손장난도 치고, 그리고 싸우고 (웃음). 장난이에요. 그건 key한테만 해당되는 거고. 아무튼 이런 사소한 것들이 제가 정말 그리워했던 것들 같아요.

     

     

    오랜만에 내는 정규 앨범이라는 점과 현재의 팬데믹 상황까지 고려했을 때 아무래도 ‘Don’t Call Me’ 제작 과정은 이전 앨범들과는 확실히 사뭇 달랐을 것 같아요. 가장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뭘까요?

     

    Key: 큰 콘서트를 열거나 팬들과 직접 만나는 어떤 것도 할 수가 없었어요. 라이브 방송이나 SNS를 통해서 팬분들과 어떻게 하면 가장 좋은 방법으로 소통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TV 뿐만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서도 접할 수 있는 버라이어티 쇼들이 많이 있고요. 이건 힘들었다거나 어려웠던 일은 아니지만, 어쨌든 저희가 그간 익숙하게 해왔던 것들과는 다르니까.

     

     

    ‘Don’t Call Me’ 관련 에피소드를 공유하자면?

     

    Key: ‘Don’t Call Me’는 안무가 정말 휘몰아치는 부분이 있어서 뮤직 비디오 찍을 때도 힘들었어요.

    태민: 이번 앨범 프로모션으로 팬분들이 전화를 걸고 저희 보이스 메시지를 들을 수 있는 번호를 만들었거든요. 그게 재미있고 새로운 아이디어였던 거 같아요.

     

     

    ‘Don’t Call Me’ 앨범을 통해서 샤이니 특유의 감성은 유지하되 다양한 장르에 도전했어요. 각 멤버마다 가장 좋아하는 트랙은 뭔가요?

     

    Key: ‘Code’요. 굉장히 트렌디한 사운드를 가지고 있고, 또 들으면 춤추고 싶어지는 것 같아서요. 베이스라인도 좋아요.

    온유: ‘I Really Want You’요. 샤이니 감성이에요.

    태민: ‘Kiss Kiss’. 직설적인 가사가 아름답게 표현됐어요. 코러스에서 기타리프가 계속 반복되는데 그게 정말 좋아요.

    민호: 저는 ‘Body Rhythm’.

    태민: 민호형 몸이 진짜 좋아요 (웃음)

    민호: 샤이니가 한 적 없었던 장르의 곡인데, 곡이 정말 잘 나왔어요.

     

     

    티저를 보니까 뮤직비디오가 외계 생명체를 테마로 한 복고풍 컨셉일 것 같더라고요. 좀 설명해줄 수 있을까요?

     

    Key: 보통 앨범 커버를 찍을 때 항상 필름 카메라로 찍거나 빈티지한 옷을 많이 입었거든요. 하지만 이번 앨범에서는 왜곡된 현실을 배경으로 깨끗하고 맑게 찍었어요. 배경이나 옷들이 정말 단정하고 평범한 걸 보실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일어나는 일들은 다 이상한 거죠. 마치 큰 사건이 일어났는데도 모두가 멀쩡해 보이는 그런 거요. 이 페이크 리얼리티를 현실로 가져와보고 싶었어요. 이런 건 예상치 못한 반전을 가져오니까.

     외계적인 요소들이 숨겨진 의미를 가지고 있다기 보다는, 이상한 일이 일어날 때 오히려 더 정상적으로 보인다는 아이디어랑 비슷해요.

     태민: 더군다나, 저희 그룹 이름인 ‘샤이니’는 우리가 빛나고 있다는 뜻이 아니라 ‘빛을 받는 사람들’이라는 뜻이에요. 영상 마지막 부분에서 저희가 함께 모여 있을 때, 빛이 저희를 비춰요. 제 생각에는 그 장면이 빛을 받고 샤이니가 다시 시작한다는 그런 의미일 것 같아요. 재탄생처럼요.

     

     

    샤이니는 음악성과 퍼포먼스에 있어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어요. 거기에 뮤직비디오, TV, 영화 등을 통한 연기경험도 있고요. 패션과 스타일링에서도 유명하죠. 해보지 않은 것 중에서 도전해보고 싶은 게 있다면?

     

    Key: 저희가 굉장히 많은 컨셉을 이미 했기 때문에 뭔가를 준비할 때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는 이전에 시도된 적 없는 걸 해야만 한다는 생각이나 어디 새로운 게 없는지 골몰하는 것에 집착하고 싶지 않아요. 새로운 걸 하려 애쓰기 보다는 이미 존재하는 것을 가져다 재해석 하는 게 나쁘다고 생각하지도 않고요. 익숙하지만 여전히 독특한 방식으로 저희를 묘사해내기 위해서 세상이 어떻게 진화하고 변화하는지도 고민해보고 싶고요. 이전에 하지 않았던 컨셉을 추구하려 하는 단계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해요.

    태민: 덧붙이자면, 경력이 쌓여갈수록 자연스럽게 저희가 쓸 수 있는 스토리들이 생긴다고 생각해요. ‘Love Sick’이 ‘누난 너무 예뻐’의 속편이 된 것처럼요.

     

     

    10년 뒤의 샤이니는 어떨 것 같아요?

     

    Key: (웃음) 사실 10년 전엔 저희가 지금 이렇게 일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어요. 앞으로의 10년도 눈 깜빡 할 사이에 흘러갈 것 같단 생각이 들어요. 그럼 우린 여전히 여기에서 같은 일을 하고 있겠죠.

    온유: 지금처럼 힘있게 춤 추지는 못할 것 같아요…

    Key: 그 때엔 조금 더 성숙해져 있었으면 좋겠네요.

    태민: 하지만 동방신기 윤호형을 보면, 춤 계속 출 수 있을 것 같아요. (웃음)

    온유: 저희가 머리 맞대고 열심히 하면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Key: 내가 말했지, 지금 계획 미리 안 세워두면 10년 뒤에도 똑같을 거라고 (웃음)

    민호: 10년 뒤에는 이렇게 Zoom을 통해서 말고 직접 만나서 대화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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