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민호 NME 인터뷰 한글 번역

인터뷰 원문
https://www.nme.com/features/music-interviews/minho-shinee-solo-debut-chase-the-fabulous-interview-3367186

Minho: “There is a mutual desire among SHINee to constantly be better than ourselves”

 

한글번역 : 연필

번역관련 문의/기타문의는 해당 글에 댓글 혹은 https://peing.net/pencil1209 여기로 남겨주세요.
오타 지적 환영합니다.

자유롭게 보시고 개인적으로 공유하시는 건 상관없지만 (예: 캡쳐해서 트윗하기), 번역문 내용을 타사이트로 공유하실 경우 아래 사항을 지켜주세요.
1. 민호와 샤이니를 아끼는 곳으로만 이동 가능합니다.
2. 출처를 밝혀주세요.

Minho: “There is a mutual desire among SHINee to constantly be better than ourselves”

NME와의 줌 인터뷰에서 민호는 샤이니 멤버들의 뒤를 이어 솔로 앨범을 발매하는 것에 대해 확실히 걱정이 있긴 했지만 그러한 걱정에 휩쓸리지 않으려 했다고 말했다. ”이 앨범을 만들면서 따라온 긴장감이 오히려 더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게 해준 것 같아요. 뭔가 그런 추진력이 앨범을 만드는 데에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샤이니로서 데뷔한 지 14년이 지났어요. 솔로 앨범을 낼 때가 된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된 건 언제였어요?
민호: 가장 큰 이유는 팬들이었어요. 팬분들께 저만의 앨범을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었거든요. 내년에 샤이니가 데뷔한 지 15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에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했어요. 그때에는 제 모든 걸 샤이니 활동에 쏟아붓고 집중하고 싶거든요. 그래서 올해는 저만의 앨범을 내면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싶었어요.”  


쫓거나 혹은 쫓기는 모습이 앨범 컨셉이더라고요. 민호는 어떤 사람인가요. 컨셉처럼 언제나 달려나가는 사람?
“일상에서 모든 걸 늘 분주히 쫓으려 하지는 않아요. 그렇지만 다른 사람들처럼 저도 제 커리어와 개인적인 삶에서의 목표와 꿈을 이루기 위해 항상 달려나갔고 노력해왔죠. 무언가를 향해 달려가거나 쫓는 다양한 순간과 사랑 혹은 여러 목표들 사이의 상호작용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좀 보편적이고 포괄적인 메시지에 가까웠다고 할까요.”


살면서 무언가로부터 도망쳐본 적 있어요?
“없어요. 도망쳐야 할 게 없다고 생각해요.”


타이틀곡 ‘놓아줘’의 전반적인 촬영과 제작에 참여했다고 들었어요. 퍼포먼스를 빼고 오롯이 스토리텔링에만 집중한 이유가 있어요?
“주된 이유는 보시는 분들이 음악에 더 집중하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어요. 연기가 곡을 즐기고 감상하는 데에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사실 뮤직비디오에서 퍼포먼스를 완전히 제외한 건 과감한 선택이었어요. 보통 퍼포먼스 장면에 공들이는 SM의 스타일과는 전혀 다른 방향이니까요. 뭔가 신선한 걸 하고 싶었어요. 색다른 선택으로 팬들을 놀라게 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뭐였을까요?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했어요. 제가 할 수 있는 선 내에서 모든 걸 바쳐 앨범을 정말 정말 완벽하게 만들고 싶었고, 그래서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고 싶었거든요. 물론 지금도 결과물에 만족하고 행복하지만, 전체적인 완성도와 디테일적인 측면에 심혈을 기울일 수 있는 시간이 조금 더 있었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해요.”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즐거웠던 점은 뭐가 있어요?
“곡을 선택하는 과정부터 앨범 전체의 방향을 잡는 것까지 전부 즐거웠어요. 저도 굉장히 활발하게 감독님과 미팅을 여러 번 했고요. 심지어 뮤직비디오 편집자 중 한 분과 방에서 함께 편집했던 기억도 나요. 퍼포먼스 측면에서도 제 아이디어가 많이 반영됐어요. 독창적으로 뭔가를 제작하는 즐거움을 크게 느낀 것 같아요. 앨범을 만드는 전 과정이 전부 굉장히 기억에 남아요. 정말 즐거웠어요.”


‘Chase’는 선택에 관한 앨범이잖아요, 데뷔 초를 되돌아봤을 때 혹시 바꾸고 싶은 선택이 있다면?  
“누구나 그렇듯이, 저에게도 마찬가지로 ‘만약에’의 순간들이 있었어요. 보통 사람들이 ‘만약에 그때 그랬다면,’ 하고 뭔가 바꾸고 싶다고 생각하는 경우, 대개 그 결과가 생각했던 것에 못 미치거나 이상적이지 않을 때가 대부분이잖아요. 그런데 그래도 저는 돌아가서 바꾸고 싶은 순간은 없는 것 같아요. 저는 가장 큰 교훈과 가치는 결과가 이상적이지 않거나, 내가 바라던 대로 되지 않는 순간으로부터 온다고 믿어요. 그래서 제가 했던 모든 선택들이 자랑스러워요.”


샤이니에서 메인 래퍼로 데뷔한 뒤 점차 보컬로 영역을 넓혀 나갔어요. 그 과정은 어땠을까요?
"저는 그게 제 포지션의 전환이라기보다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의 범위를 넓힌 거라고 생각해요. 처음에는 랩 포지션을 맡은 만큼 그걸 저의 강점이라 여겼고, 그래서 좀 더 집중하고 연습하고 싶었어요. 이후 샤이니로서 많은 연습을 하면서 제 목소리에 대해 고찰하게 되었고, 그러면서 제 목소리가 가진 힘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이제는 아티스트로서 좀 더 성장한 모습을, 여러 스타일의 곡을 부르는 모습을 많은 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샤이니로서 활동한 경험이 솔로 앨범에 많은 영향을 줬을 거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여러 스킬들부터 앨범 디자인까지요. 관련해서 각 멤버들이 알려준 점들이 있을까요?
“정확히 어떤 멤버가 어떤 면에서 저에게 어떠한 영향을 줬는지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기는 어려워요. 하지만 샤이니 내에는 모두가 느낄 수 있는 어떤 공통적인 분위기가 있는데, 끊임없이 스스로 발전시키고 나아가고자 하는 욕심이라고 할까요. 그런 분위기가 있어요. 열심히 노력해서 서로서로 아티스트로서 더욱 발전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거의 부추기는 느낌의 건전한 경쟁의식이 있어요. 그리고 이번 솔로 앨범에 관해선, 제 앨범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걸 하고 싶었어요. 이미 다른 멤버들은 솔로 앨범을 발표했었으니까요, 저희 팬 분들 샤이니월드가 다른 멤버들의 솔로 활동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것들을 제 앨범을 통해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넷플릭스 ‘더 패뷸러스’가 곧 공개될 예정이에요. 연기가 가수 활동에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아니면 가수 활동이 연기에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그 두 개를 서로 다른 영역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연기와 가수 활동 그 두 개가 제가 아티스트로서 일할 수 있는 하나의 큰 스펙트럼이라고 생각해요. 연기는 끊임없이 새로운 역할을 경험하는 일이니까, 확실히 음악 활동에 도움이 되는 점이 있다고 봐요. 제가 살아본 적 없는, 경험해 본 적 없는 역할을 연기하기 위해서 공부했던 시간들이 곡에 감정 표현을 담아내는 데 도움을 줬어요. 심지어 멤버들도 그런 얘기를 했어요. 제가 연기 활동에 집중하면서 음악과 그에 담긴 메시지를 더 풍부하게 표현하게 된 것 같다고요.”


‘민호’가 어떤 아티스트로 비쳤으면 좋겠어요? 민호가 생각하는 민호는 어떤 사람인가요
“아티스트로서 보여주고 싶은 구체적인 모습이 있다기보단, 이런 음악이 제가 좋아하는 음악이라는 걸 알리고 싶어요. 제가 대중분들에게 공유하고 싶었던 이야기와 메시지가 바로 이런 거라고요. 오랜 기간 동안 활동하면서 다양한 모습을 많이 보여 드렸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번 솔로 활동은 솔로 가수로서, 샤이니 멤버로서 민호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싶었어요.”


마지막으로, 민호 하면 빠질 수 없는 축구 광팬이잖아요. 2022년 월드컵 우승 팀을 예상해 본다면?
"잉글랜드가 탈락하게 돼서 정말 아쉬워요. 그래서 잉글랜드를 꺾은 팀인 프랑스가 최종 우승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