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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민 tmrw 인터뷰 한글번역
    번역 2020. 11. 12. 19:39

    인터뷰 원문 

    www.tmrwmagazine.com/features/music/taemin-on-his-turning-point

     

    tmrw | TAEMIN ON HIS TURNING POINT

    Talking how everything changed with ‘Never Gonna Dance Again’.

    www.tmrwmagazine.com

     

    한글번역 : 연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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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닝 포인트에 선 태민

     

    예술에 대한 열정이 언어, 국경, 성 역할, 세대를 초월하는 아티스트들이 있다. 당신이 K-pop에 익숙하다면, 곧장 태민을 떠올릴 것이다. 2008년 SM 엔터테인먼트에서 ‘K-pop의 왕자’로 불리는 샤이니의 멤버로 데뷔하여, 사내 댄스 유닛 Younique Unit (은혁,효연,태민,헨리,카이,루한)으로도 활동한 경험이 있는 태민은 곧 솔로 아티스트로서 등장했다. 그리고 2019년 가을, ‘K-pop의 어벤져스’ SuperM으로 네 번째 데뷔까지 마친다. 미국에서 데뷔한 최초의 K-pop 그룹 활동, 빌보드 차트 정상 석권과 같은 기록은 태민의 커리어가 K-pop의 3세대를 아우르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태민은 현재 SuperM의 컴백을 준비하는 동시에, 28세가 된 태민에게 터닝 포인트로 작용할 3집 앨범을 홍보 중에 있다. 명작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Never Gonna Dance Again’이 그것이다.

     

    한국 시각으로 오후 2시, 서울에 있는 태민과 화상 미팅을 통해 만났다. 마지막 앨범인 ‘WANT’가 발매된 지 1년 반이나 지났으니 그 때부터 줄곧 지금을 준비해온 태민에겐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다. 들뜬 모습에도 태민은 시간을 내줘서 고맙다며 나에게 감사를 전했다. 태민의 성정이 오롯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무대 밖의 태민은 감히 다가갈 수 없는 슈퍼스타라기보단 친구처럼 느껴지는 아이돌 중 한 명이다.

     

    “코로나 사태가 발생하기 전에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콘서트 타이틀이 ‘Never Gonna Dance Again’일 예정이었어요. 그리고 이번 앨범은 원래 그 콘서트를 포함한 커다란 프로젝트의 일부였고요.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콘서트를 취소해야 했고, 대신 콘서트 타이틀을 새 앨범 타이틀로 사용하기로 마음먹었어요.”

     

    타이틀이 공개되었을 때, 팬들이 호기심과 의아함을 가진 건 어쩌면 당연했다. 그도 그럴 것이, 태민은 한국 연예계에서 손 꼽히는 최고의 베테랑 댄서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호기심과 충격은 오히려 정확히 의도된 것이었다. 태민은 "저의 반항적이고 모험적인 면을 더 많이 보여주고 싶어요. 타이틀에는 껍질을 깨고 나와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싶은 저의 마음이 담겨있거든요.”라고 이야기했다.

     

     

    태민은 “이전까지 시도하지 않았던 것, 새로운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을 조금 느꼈다”고 밝혔다. 그에 들어맞게 프롤로그, Act 1, Act 2를 포함하는 이 새로운 프로젝트의 공통적인 주제는 ‘성장’이다.

     

    프롤로그였던 싱글 ‘2 Kids’는 파리에서 촬영되었다. 태민이 생각하기에 ‘신비하고, 매력적이며 아름다운’ 분위기가 있던 파리는 태민과 그 곡에 잘 어울렸다. 태민은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2 Kids’는 제가 사랑에 어떻게 상처받았는지 이야기하는 곡이에요. 그리고 새 타이틀 ‘Criminal’의 경우엔 새로운 자아, 새로운 정체성, 그리고 자신의 새로운 면을 찾아내는 색다른 이야기로 다음 앨범인 Act 2와 이어지고요. 간단히 말하자면, Act 1은 하나의 과정이에요. 그리고 Act 2는 새로운 자아와 그 결과라고 볼 수 있어요. 그게 이 두 앨범이 서로 연결된 방식이에요.”라고 설명했다.

     

    “Act 1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 레트로 느낌이 많이 나요. 녹음을 마치고, 그 느낌의 균형과 곡의 합을 조율하는 데에 신경썼어요.” 태민은 이번 앨범을 각 곡의 장르에 따라 음악을 나누기 보다는, ‘컨셉츄얼’이란 단어로 표현하고 싶다고 밝혔다. “각각의 노래가 서로 다른 컨셉을 가지고 있어요. 대표적으로 ‘해몽 (Waiting for)’, ‘Criminal’, ‘일식 (Black Rose)’이 그런 곡일 것 같은데, 얼른 들려드리고 싶어요.”

     

    ‘Never Gonna Dance Again’ 곳곳마다 태민의 애정이 가득해서일까, 가장 특별한 곡을 골라 달라는 질문에 태민은 대답하기 어려워했다. “꼭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일식 (Black Rose)’을 고를게요. 래퍼 키드밀리 님과 함께 작업했는데, 듣기 좋은 곡일 뿐만 아니라 무대를 보게 된다면 시각적으로도 굉장히 매혹적이고 시선을 사로잡는 곡이라 느끼실 거예요. 눈을 뗄 수 없는 그런 무대요.” 태민은 ‘Criminal’ 뿐만 아니라 이 특별한 곡의 무대도 곧 볼 수 있을 거라고 답했다.

     

    “지난 앨범 ‘WANT’와 ‘FAMOUS’에서는 젠더리스 컨셉을 보여드렸는데, 이번 앨범에서는 저의 좀 더 거친 면모를 보여드리고자 했어요.” 태민의 이중성과 우아함은 그의 퍼포먼스와 스타일링을 통해 응축되는 동시에, 태민의 표현대로 여전히 ‘자아의 투영’을 나타내기 위해 고군분투하기도 한다. ‘WANT’와 ‘FAMOUS’가 극적이고 중성적인 매력을 보여주었다면, ‘2 Kids’는 옆집 소년 같은 모습을, ‘Criminal’은 태민의 개인적인 관심이 나타나는 날카로운 서사를 가지고 있다.

    “저는 소설 읽는 걸 좋아해요. 그래서 평범하지 않은 걸 만들어 보고 싶었어요. 예를 들면, 단순히 사랑에 빠지는 것 이상의, 그 이면 같은 거요. ‘Criminal’은 스톡홀롬 증후군에서 영감을 받았어요. 그래서 그 요소를 뮤직 비디오에 접목시키려 노력했고요. 음악을 통해서 색다른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예를 들어 사람들은 신나는 음악이나, 사랑에 빠지는 것을 통해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도 있겠죠. 그렇지만 이건 좀 달라요. 독특한 스타일의 카타르시스예요.”

     

    태민은 그 자체로 하나의 장르다. 그리고 실험적 도전은 이제 그에게 일상적이기도 하다. 다양한 음악과 컨셉을 보여준 그의 12년의 커리어를 생각해보면, 꾸준히 주목받을 만한 음악을 내놓는 태민을 회사가 저지할 수 없는 건 당연한 일일 것이다. 태민은 이번 앨범을 맛에 비유했다. "이전 앨범을 예로 들자면, 오래도록 즐길 수 있는, 그런 풍미 있는 앨범이라고 할 수 있을 거예요. 반면에 이번 앨범은 매운 맛이라고 해야 하나? 듣자 마자 바로 그걸 느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올해 기억에 남는 일에 관해 질문을 했을 때, 태민은 바로 샤이니 멤버들을 떠올렸다. “연락을 주고받고 모여서 근황을 묻고. 그렇게 만난 시간들이 참 즐거웠어요. 저는 SuperM 활동도 함께 준비하고 있는 상태였고, 그 과정이 즐거웠거든요. 그래서 멤버들과 다같이 서울에서 만났을 때 전 근황으로 그 얘기를 꺼냈어요. 서로 근황을 물으면서 가까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멤버들을 만나는 게 자유 시간을 보내는 방법이냐고 묻자, 태민은 미소 지었다. 반복되는 일상을 벗어나 가장 가까운 사람들을 만나기 위한 시간을 내는 건 태민에게는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의 따뜻한 반응은 태민이 멤버들의 의견을 소중하게 여기는 걸 여실히 보여준다. “형들이 휴가를 나오면 제 앨범을 들었어요. 그리고는 '진짜 너 같다. 이태민 같다.' 그렇게 반응하더라고요. 저를 너무 아니까, 저를 잘 아니까 이 앨범이 저를 많이 반영한 앨범이라는 걸 알아보더라고요. 이게 저에게 자신감을 준 것 같아요.”

     

    “공감대를 느낄 수 있는, 친근한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 동시에 강렬하고 지워지지 않는 인상을 남기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기도 하고요.” 태민의 겸손한 성정은 이런 대목에서 한결같이 드러났다.


    태민이 인식하고 있듯, K-pop은 세계적으로 점점 더 성장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태민은 이 기회를 통해 전세계의 팬들과 소통하고 싶다고 밝혔다. “SuperM을 통해 첫 선을 보였던 비욘드 라이브와 같은 콘서트나 온라인 프로모션이 그런 기회인 것 같아요. 그런 활동들이 정말 기대가 돼요. 그리고 지금이 모두에게 힘든 시기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드리고 싶고 그게 중요한 것 같아요.”

     

    열정적으로 작업한 이번 앨범에 대해 태민은 "모든 티저와 뮤직비디오를 보시고, 노래를 듣게 된다면 아마 팬분들은 처음부터 선보였던 다양한 요소들이 결국엔 모여서 하나의 스토리를 이룬다는 걸 알게 되실 거예요. 그 하나하나를 발견하고 퍼즐처럼 맞춰보는 일이 팬분들에게 즐거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라고 강조했다.

     

    태민은 창의적인 경계를 넓히고 더 깊게 파고들고자 하는 그의 열정을 보여주는 이번 앨범을 통해 ‘어떻게 하면 나를 더 많이 보여줄 수 있을까’에 집중하는 대신, 음악을 통해 발전하고 싶고, 본인이 어떻게 변하는지, 어떻게 성장하는지 지켜보고 싶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제 작품과 하나로 연결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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